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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중국 김치공장의 '알몸 절임 배추' 사건으로 심각한 위생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은 여전히 늘고 있고, 우리는 쉽게 중국산 김치를 접하고 있다.지난 8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공개한 '2023년 3차 음식점 농산물 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배추김치의 중국산 비중은 지난해 2분기 72.8%에서 4분기 73.5%, 올해 2분기 74.7%로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중국산 김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중국은 배추김치 주요 수출
최근 미국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구 친화적인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면 더 길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연구원들은 보다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30년 이상의 추적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25%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이 연구는 통곡물, 과일, 비전분 채소, 견과류, 불포화 기름과 같이 건강과 환경 모두에 상생하는 식품과 붉은 고기, 달걀, 가공육과 같이 인간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식품을 식별한 이전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또한 지구 친화적인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면 암이나 심장
만약 우리가 일 년 내내 쉽게 구할 수 있고 위장에 좋은 식재료를 꼽으라면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양배추임을 눈치채고 답할 것이다.자극적인 음식이 인기를 얻고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위염이나 위궤양이 흔한 요즘 양배추는 큰 도움을 주는 식재료다. 그런데 여러 방식으로 양배추를 요리하면서도 양배추 심지(cabbage core)는 관심을 못 받고 쉽게 버려진다. 이 심지는 과연 못 먹을 부위일까.양배추가 위에 좋은 이유는 비타민U 때문이다. 재밌는 것은 생양배추즙에 풍부한 SMM(S-methylme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보고된 중국의 저장(Zhejiang) 대학의 식품 과학 연구팀의 연구에서 튀긴 음식을 자주 먹는 것과 불안·우울 수준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했다.이들은 14만여 명의 사람들에 대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보고한 사람들이 불안 및 우울증의 증상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튀긴 음식을 많은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불안 우울 증상이 7~12% 증가했고, 가장 큰 위험은 감자튀김 형태로 먹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이들은 정신 건강 문제의
지난해 초 미국의 대기업 시판 이유식 제품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유명 대기업 이유식 제조사 너처(Nurture), 하인셀레셜(Hain Celestial), 비치넛뉴트리션(Beech-Nut Nutrition), 네슬레 거버(Gerber) 등의 이유식을 조사한 결과 독성 중금속이 검출됐다.함께 볼 기사 : 해외직구 Plum 이유식 제품서 납 검출돼...기준치 2배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정식 수입 유통되는 미국산 영유아용 이유식 165개 제
호박이 한창이다. 제철에 가까워진 늙은 호박 뿐만이 아니라 애호박·주키니·단호박 등 다양한 종류로 즐길 수 있는 이 녹황색 채소는 최근 높은 관심사인 항산화와 다가오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식재료다.호박은 우리에게 익숙한 작물이지만 원산지는 아메리카 지역이고 의외로 우리나라에서의 재배 기록은 조선시대에 와서야 등장한다. 부인들의 필독서였다는 〈부인필지(婦人必知)〉는 늙은 호박이 쉽게 상하지 않고 장기 보관의 이점이 있어 겨울철 상비 식품으로 가치가 높다고 기록하고 있고,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애호박나물 조리법이 자세히 실려있기도
우리가 은근히 조리해 먹기 어려워하는 식재료 중에 하나가 가지다. 볶음이나 무침을 주로 해먹고 튀김으로도 시도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식감 등으로 인해 즐기는 빈도가 높지 않다. 그래서인지 전통적인 채소지만 여전히 주요 작물로 취급받지 못하고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크지 않다. 하지만 가지의 많은 매력을 고려해 보면 가지는 꽤 억울하다.가지의 원산지는 인도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동의보감(東醫寶鑑)〉, 〈해동역사(海東繹史)〉등에는 삼국시대 때부터 재배해 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가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식중독 주의보가 가장 높은 계절이 여름철인것은 맞다. 하지만 가을이 됐다고 해서 그 긴장을 낮추는 것은 시기 상조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중독 통계를 보면 가을철이라고 할 수 있는 9~11월 식중독 발생건수와 환자수는 적지 않다. 2012년 이후 통계를 보더라도 매년 월별 발생건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 9월에는 통계상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때는 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초콜릿 케이크로 인해 전국적으로 2천200여 명의 학생들이 살모넬라균에 의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사고가 있었다
꽃의 모양이 예수의 수난을 상징하는 사도·가시면류관·상흔 등을 닮았다고 해서 패션프루트(Passion fruit, 혹은 패션후르츠)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과일은 100가지 향이 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백향과(百香果)라고 불리기도 한다.브라질을 원산지로 하는 열대과일로 열매의 겉모습은 자두 혹은 석류를 닮은 모양이다. 대체로 자주색 또는 노란색을 띠는 품종을 접할 수 있는데 다 익은 열매를 쪼개면 마치 올챙이 알 같은 모양의 과육과 씨앗을 볼 수 있다. 익숙한 모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향을 바탕으로 톡톡 터지는 느낌과 새콤
많은 땀과 습한 날씨, 높은 수준의 자외선 등으로 머릿결이 상하기 쉬운 요즘이다. 특별히 관리를 받자니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고 그대로 지내기엔 손상된 머릿결이 회복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에 마음이 걸린다. 어쨌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법. 머릿결에 좋은 음식을 식단에 넣어 나름의 효과를 기대해 보자.◇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와 오리, 칠면조모발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것은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시작이다. 단백질 부족 증상으로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 중에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탈모가
남아메리카를 원산지로 하는 퀴노아(quinoa)는 페루어로 '모든 곡식의 어머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쌀보다 작은 좁쌀 크기지만 가지고 있는 영양과 효능은 슈퍼푸드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곡물이기도 하다.미국 당뇨병 협회(ADA)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당뇨병 관련 기관에서는 당뇨병 환자 혹은 예방을 위해 퀴노아를 식단에 포함하는 것을 추천한다.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인데 퀴노아는 혈당 관리에 매우 적절한 식재료라는 것.최근 국제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스페
식품이 미생물에 의해 부패나 변질하지 않도록 방지해 식품의 보존기간을 연장시키는 식품첨가물인 보존료는 대표적으로 소브산, 안식향산, 프로피온산, 데히드로초산, 파라옥시안식향산류 등이 있다.보존료를 넣지 않는다면 식품이 금방 상해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보존료는 사용할 수 있는 식품과 사용량이 정해져 있어 예를 들면 햄이나 소시지에는 소브산이 2.0g/kg, 쨈류에는 안식향산이 1.0g/kg, 빵류나 케이크 에는 프로피온산이 2.5g/kg 등으로 사용 기준이 존재한다.햄이나 소시지, 절임 식품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가는 소브
1년 내내 판매되어 쉽게 구할 수 있는 피망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엄밀히 따지고 보면 여름이 제철인 채소라고 할 수 있다.고추와 같은 종이지만 품종이 다른 피망은 프랑스어 'piment(고추)'의 일본식 발음이 전달된 것이다. 모양과 크기가 유사한 파프리카는 피망의 개량종으로 네덜란드어인 ‘paprika’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피망과 파프리카는 해외에서는 따로 구분하지 않을 정도로 같은 채소로 본다.피망의 영양학적 가치는 다양하다. 우선 피망은 레몬에 못지않은 비타민 C를 가지고 있어 피부미용과 여름철 멜라닌 색소 억제에 효과를 발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 문턱에 들어서 있는 만큼 치매 환자 역시 그 증가세가 가파르다.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백민석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은 2006년 1.83명에서 2015년 5.21명으로 약 2.85배, 치매 유병률은 3.17명에서 15.75명으로 약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체 치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40세 이상 전 연령대에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는 설명이다.치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배달음식이나 간편식 소비가 부쩍 늘었다. 그러다 보니 전자레인지의 사용빈도도 함께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자주 사용하는 만큼, 그것도 먹는 음식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는 걸 고려해 보면 전자레인지 사용과 청소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일단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뚜껑을 덮는 것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깨끗한 물이 아닌 이상 튀어서 좋을 것은 없다. 그리고 껍질이 폭발할 수 있는 것들, 이를테면 고추·포도·복숭아·계란 등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가열하면 안 된다.전자레인지에 적절
어느새 2022년 봄이 한창이다. 새로운 계절의 한가운데에서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고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입까지 즐겁게 하는 꽃들이 많아지고 있다. 바로 식용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다양한 꽃차나 꽃술을 비롯, 화전(花煎)이라고 해서 진달래나 들깨꽃, 감국화 등을 전으로 먹기도 하며 꽃을 음식의 일부로 활용해왔다. 최근에는 샐러드나 비빔밥, 샌드위치 등의 요리에도 활용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식용으로 쓰이는 꽃들은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음식으로서의 기능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유럽에서만 테이크 아웃 식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이 연간 2만 톤에 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 퇴비 및 친환경 포장 등에서 방법을 찾는 것이 활발한 와중에 수거 및 재사용을 내세운 기업이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부메랑(Bumerang)은 그 이름처럼 '돌아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에 사용된 용기를 수거해서 재사용하는 것을 주요 서비스로 내세운다. 이 서비스를 위해 회사는 1년 동안 테스트 과정을 거쳤으며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자랑한다.부메랑과 제휴된
감자와 같이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120℃ 이상 높은 온도로 가열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 C3H5NO).이 물질은 접합체의 도료나 물 처리제, 종이나 섬유의 마무리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쳐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 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이해:아크릴아미드(Acrylamide) 유해성 및 사용실태를 기초로 한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 방안(2017, 임경
날씨가 풀렸다고 느끼는 순간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는 계절 봄. 반가운 계절이면서도 춘곤증이 주는 나른함과 피로, 그리고 떨어지는 입맛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럴 때 필요한 게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입맛을 돌게 해주는 봄나물이다.봄나물 얘기를 할 때 보통 가장 먼저 소개되는 냉이는 3월에 잎이 시들기 전에 뿌리째 캔다. 나물로 먹을 뿐만 아니라 찌개·국·밥·죽에 넣어 먹기도 한다. 농가에서 일 년 동안 해야 할 일과 세시풍속을 순서에 따라 나타낸 조선시대의 가사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의 2월령에는 냉잇국이 나오기
당뇨병 환자들은 식단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혈당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어떤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서 먹는지에 따라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보통 간식이나 후식으로 여겨지는 과일도 마찬가지.다양한 영양 섭취를 위해서 과일은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지만 아무래도 당분은 부담스럽다. 그래서 혈당을 고려하더라도 즐길 수 있는 과일을 소개해 본다.◆ 딸기와 산딸기달콤한 딸기는 많은 당분이 있을 것으로 오해(?) 받는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인기가 높고 우리가 즐겨먹는 바나나·오렌지·키위·배 등과